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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급등! 삼성전자와 함께 기술주 불장 주도

by 인포29 2025. 10. 20.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나란히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한 달 사이 SK하이닉스는 40% 가까이, 삼성전자는 25% 이상 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급등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그리고 다가오는 APEC 회담에서의 글로벌 빅테크 CEO 방한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1. 한 달 만에 40% 급등한 SK하이닉스 — 신고가 행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18일~10월 17일) 동안 SK하이닉스 주가는 33만 3,500원에서 46만 5,500원으로 약 39.6% 상승했습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종목 중 14위에 해당하는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0월 2일 장중 처음으로 40만 원을 돌파한 뒤,
10월 10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42만 8,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17일에는 46만 원 중반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AI용 반도체 수요 폭증,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확대,
그리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 핵심 위치 강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직전 한 달간 상승률이 20.6%였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 폭이 확대된 셈입니다.

 

 

2. 삼성전자, 4년 9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돌파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상승 랠리에 합류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7만 8,200원에서 9만 7,900원으로 약 25.2% 상승했습니다.

10월 16일에는 장중 9만 6,800원을 돌파해 2021년 1월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고,
17일에는 9만 7,900원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①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
②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
③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 개발과 자체 AI 반도체 칩 설계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 기술주 불장, AI가 중심에 서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AI 중심의 기술주 랠리로 요약됩니다.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이 나스닥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AI 반도체의 핵심 공급사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은 기존 메모리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월등히 높아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부품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 중이며, HBM3E와 HBM4까지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10월부터 글로벌 업체 간 AI 협력이 확대되며 AI 생태계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2026~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해 차별화된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4. APEC 회담이 촉매가 될까 — 글로벌 CEO 방한 러시

이번 반도체주 급등세에 추가 동력을 제공할 요인으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담이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며,
글로벌 IT 및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물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협력, AI 반도체 개발 논의 등을 진행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오픈AI의 샘 올트먼,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등
세계적인 빅테크 CEO들이 모두 방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회담이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 협력의 장으로 이어진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는 또 한 번의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5. 증권가 전망 — “조정 시 매수 유효, 단기 과열은 주의”

증권가는 반도체주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IT하드웨어 등 상승 주도주는 중장기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지금은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진입이 유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그는 “방산, 조선, 2차전지, 철강, 금융, 헬스케어 등
아직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에도 기회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 역시 “APEC 회담과 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가 지수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6. 결론 — AI와 반도체, 한국 증시의 새 엔진

2025년 하반기, 한국 증시의 중심에는 다시 반도체와 AI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APEC 회담 이후 글로벌 협력 소식이 구체화된다면
한국 반도체 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과열된 가격 부담이 존재하므로
단기 조정보다 중장기 관점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